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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.03.28 02:2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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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 민석아.. 잡생각 많아지는 밤이면 니가 더 생각난다
너를 사랑하는 게 내가 꼭 해야만 했던 일같이 너무 쉽고 또 너무 어려워..
너에게 주어진 인기, 사랑, 관심 그런 걸 네가 조금은 벅차하기도 하는 것 같고 뭔가 어색하게 느끼기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
가끔은 니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어...그리고 그 사랑들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는데
너의 천성이 뭐든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적어도 내가 봐온 너는 그래서 그 모습이 더 예쁘기도 하다
그런 사랑과 관심을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한데 태어나길 사랑받게 태어난 너라서
사실 네가 나에게 준 행복과 웃음에 비하면 이 사랑이 한참은 모자라다고 느껴
그래도 걱정없어 앞으로 내가 더 많이 주면 되니까 우리 앞에 더 많은 날들이 있으니까 천천히 사랑할게
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..너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걸 하루에도 몇번이나 후회하는데
조금이라도 더 너를 빨리 알아서 더 많은 예전을 함께 할걸 너무 아쉽다
더 이상은 사랑할 수 없을만큼 사랑해 보고싶다 민석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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