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y 시럽 posted Jan 15, 2014
?

단축키

Prev이전 문서

Next다음 문서

ESC닫기

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

요즘 날이 무척 추워, 오빠. 옷 따뜻하게 입구 다니는 거지? 늘 얘기하는 거지만 감기 조심! 건강 챙겨! 오빠가 건강해야 우리 시이니들도 힘이 나니깐:)
요즘 틈날 때마다 시를 읽는데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 하나 정돈 외우려고 노력 중이야. 근데 기억력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런가, 쉽지 않네ㅠㅠ
가끔 같이 보면 좋겠다, 싶은 시 올릴게! 원태연 시인의 '안녕'이야. 왠지 읽으면서 가슴이 찡하더라..

사랑해
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난 그래
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

우린 아마 기억하지 않아도
늘 생각나는 사람들이 될 거야
그 때마다 난 니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
내가 이렇게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


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잖아
생각하면 웃고 있거나 울게 되거나
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

사랑해
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그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