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y 시럽 posted Jan 11, 20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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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야 오빠.
새벽이라서 별이 보여서 그런건가봐.
요즘은 정말 생각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서 분수처럼 쏟아지려고해
내가 이대로 정말 괜찮은건지,
너무나도 걱정이 되.
다음 학기는... 나 이제 4학년이다?
벌써 그렇게 됐어.
오빠는 남들 다 대학간다고 공부하는 고3 때 연습생 들어갔잖아
어떤 기분이었을까. 무슨 생각을 했을까.
친구들이 대학가고 군대다녀오는동안 연습만 했잖아
무섭지 않았어?
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었어?
어쨌든 참고 버티고 견뎌서 오늘날의 오빠가 된거겠지...
어느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, 시우민으로..
요즘은 눈물이 많아졌어
남친도 그렇고... 혼란스러운 일도 많고
어디다가 말할 데도 없고.
내가 주체가 안돼.
일단 월요일날 보자. 보고... 오빠 보면 좀 나아질 듯 해
풋살하는 모습ㅋㅋㅋ기대된다. 어떤 모습이든 멋지지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