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석이.
민석아, 공연 잘 끝나서 뒷풀이 해? 아니면 연말 스케줄 연습하느라 바쁘니?
나는 오늘 너 보려고 콘서트 다녀왔어.
정말 너 대단하더라.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.
우리 팬들 보면서 방긋방긋 웃어주고. 고마워, 정말 고마웠어.
나는 키가 작아서 혹시라도 너 잘 안보일까봐.. 진짜 높은 힐 신고 갔는데ㅠㅠㅠ
발도 아프고 허리도 끊어질 것 같지만, 그래도 잠깐이지만. 가까이에서!!! 우리 민석이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.
민석이는 우리를 위해 항상 웃어주고, 예쁜 말만 하는 것 같은데.
오늘은 왠지 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. 너가 좋아서 널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
뒤에서 자꾸 미는 팬들때문에 인상이 찌푸려지기도 했고... 나는 앞자리였지만 나 역시나 조금이라도 널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양보는 커녕 뒷사람들은 신경도 안 쓰고
그냥 이악물고 버틴 것 같아.
혹시라도 이런 모습을 네가 봤을까봐.. 괜시리 미안해진다. 미안해. 더 착해질게.
무대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, 노래하고, 춤추는 널 보고나니 괜시리 생각이 많아진다. 이기적이었던 것 같아. 미안해..
민석아, 사랑해. 우리 만두넷 슬로건 봤니? 널 생각하는 사람들의 전부 똑같은 맘이야.
항상 아프지 말고, 건강히. 몸 튼튼, 마음도 튼튼하게 우리 오래오래 지지고 볶자.
열심히 응원할게.
사랑해 김민석!